조정훈,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
조정훈,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
  • 뉴시스
  • 승인 2024.04.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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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소환해주시면 몸 사릴 형편은 아니란 생각"
"한동훈 재등판, 본인과 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전당대회 룰, 논쟁거리도 아냐…당원 100%가 맞다"
 조성봉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조정훈 당선인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록 기자 = 한강벨트 보수 험지인 서울 마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차기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지금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갈 가능성'에 대해 "지금 나간다, 안 나간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국민들께서 소환해주시면 몸 사릴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당대표라는 명예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도 하지 않는, 왜 우리가 졌는지 불편한 얘기를 하고 여기서 우리 당을 혁신시킬 개혁안을 만들고 이 개혁안을 실천시키는 데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누구도 몸을 사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에 대해서는 "본인을 위해서나 국민의힘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120일 동안 초인간적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면에서 소진됐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입장에서도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3, 4개월도 안 돼서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나밖에 없다고 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상징 같다"고 강조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논쟁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원 100%가 맞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에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라며 "주주총회를 하는데 우리 상품을 사주는 시민들도 들어와서 50%나 투표하게 하는 이런 주식회사는 본 적이 없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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