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간증 심하면 임산부와 태아 위험
전자간증 심하면 임산부와 태아 위험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6.28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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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혈압이 높으면서 색이 탁하고 거품이 많은 단백뇨 증상이 있다면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전자간증일 수 있다. 전자간증은 임신성 고혈압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로, 증상이 심하면 임산부와 태아의 사망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 전자간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자간증 진료 인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전자간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인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584명에 달했다.

전자간증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상복부 통증과 두통, 시각장애 등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치료 시기가 늦어 임산부와 태아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보통 임신 전 정상 혈압 상태에 있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으로 오르면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여기에 단백뇨까지 검출되면 전자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혈압 검사와 24시간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전자간증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자간증은 특히 첫 임신이거나 35세 이상의 임산부가 취약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관질환이 있거나 임신 전 당뇨, 고혈압이 있었던 임산부들에게도 위험성이 높았다. 전자간증이 한 번 유발했던 임산부는 다음 임신에서도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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