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샤워 건강에 해롭다
잦은 샤워 건강에 해롭다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6.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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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 샤워를 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잦은 샤워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샤워를 매일 하는 것은 위생의 문제 라기보다 ​​​​​​문화적 습관에 불과하다.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샤워 횟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매일 샤워하는 습관은 청소년기에 시작돼 평생 이어진다. 몸에 냄새가 날까 봐 우려해서, 또는 아침 운동과 겸한 일종의 습관으로 샤워를 한다. 반대로 증국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2주에 한 번 정도만 목욕하지만 씻지 않는데서 오는 건강 문제는 없다.

피부 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샤워를 매일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건강한 피부는 적절한 유분으로 덮여있고, 유익한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피부를 매일, 그것도 더운 물로 씻어내면 문제가 생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건조한 피부가 미세하게 갈라지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 깊숙히 침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미생물 등 일정한 외부 자극을 받을 때 항체를 만들어 건강해질 수 있다. 소아과의 피부 전문의들이 아이를 매일 목욕시키지 말라고 권하는 이유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한 먼지나 때가 묻은 경우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면 충분하다. 샤워 시간도 3~4분 정도로 짧게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잘 씻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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