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매일 샤워를 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잦은 샤워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샤워를 매일 하는 것은 위생의 문제 라기보다 문화적 습관에 불과하다.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샤워 횟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매일 샤워하는 습관은 청소년기에 시작돼 평생 이어진다. 몸에 냄새가 날까 봐 우려해서, 또는 아침 운동과 겸한 일종의 습관으로 샤워를 한다. 반대로 증국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2주에 한 번 정도만 목욕하지만 씻지 않는데서 오는 건강 문제는 없다.
피부 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샤워를 매일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건강한 피부는 적절한 유분으로 덮여있고, 유익한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피부를 매일, 그것도 더운 물로 씻어내면 문제가 생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건조한 피부가 미세하게 갈라지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 깊숙히 침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미생물 등 일정한 외부 자극을 받을 때 항체를 만들어 건강해질 수 있다. 소아과의 피부 전문의들이 아이를 매일 목욕시키지 말라고 권하는 이유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한 먼지나 때가 묻은 경우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면 충분하다. 샤워 시간도 3~4분 정도로 짧게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잘 씻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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