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 이용·김장수 유력…낙선자 기용 '회전문' 인사 논란
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 이용·김장수 유력…낙선자 기용 '회전문' 인사 논란
  • 뉴시스
  • 승인 2024.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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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1·2, 자치행정→정무 1~4비서관 확대 검토
이용·김명연·김장수 검증…낙선·낙천자 기용 논란
이원모·전광삼·김보현 등 용산 재기용도 잇따라
추상철 기자 = 이용 제22대 총선 하남시갑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하남시 위례 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하남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이 3기 체제를 이끌어갈 수석급(민정·정무·시민사회)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주 중 비서관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2대 국회에선 거대 야권을 상대해야하는 만큼 정무라인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인사 대상자들이 용산 출신 또는 전현직 의원 중 4.10 총선에 출마했다 낙천·낙선 후 재기용된 인사까지 더해져 '회전문' 인사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직전 용산을 떠났던 이원모, 전광삼 전 비서관을 최근 재기용했다.

현행 정무 1, 2와 자치행정비서관 체제를 정무 1, 2, 3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현직 의원 출신 등 정치 유경험자를 인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 기능 강화 차원인데, 정무4 비서관까지 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국회를 담당하는 정무1 비서관에는 '친윤'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은 바 있으며,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무 기획과 여론 분석을 담당하는 정무2 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지방자치 행정 등의 업무를 맡는 정무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상으로 올라 검증 중이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당시  정책 파트를 보좌했다. 이번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희망했으나 경선에서 패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2선인 김명연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산병에서 낙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무기능 강화차원에서 보다 비서관 조직을 더 늘리거나, 현재 검증 대상자들의 보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정무 기능 강화차원이라 하나  이용 의원, 김명연 전 의원, 김장수 전 선임행정관 등은 총선에서 낙선 후 기용하는 것이어서 정치권에선 '회전문'인사, '재취업'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뒤 용산에 발탁됐고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김보현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대통령실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 또는 낙천돼 용산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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