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경제인 한자리…민간 협력플랫폼 만든다
한일중 경제인 한자리…민간 협력플랫폼 만든다
  • 뉴시스
  • 승인 2024.05.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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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손경식 등 주요 기업인 참석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 내실화
27일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공동성명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3국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희범 부영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 9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런훙빈 CCPIT 회장을 비롯해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3국 경제단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경제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교역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27일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가운데),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아울러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내실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다음번 '제9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3국 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경제인들은 협력체계 복원을 계속하기 위해 역할을 다해왔다"며 "세 나라가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국 스타트업 협력,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사례로 들며 "성공사례가 하나둘 쌓이다 보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협력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중 세 나라의 상생·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자주 인용되곤 한다"며 "세 나라가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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