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가려움증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항문 가려움증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7.03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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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더워지고 장마철이라 습도도 많이 높아진다. 여름철이 되면 땀이 많이 나면서 여기저기 가려운 곳이 생긴다. 내놓고 긁기도 어렵고 위치도 애매한 곳이 항문이다. 

항문이 가렵고 발진이 함께 생겼다면 속옷에 남아있는 세제 성분 탓일 수 있다. 세제 성분 중 가려움을 유발하는 화학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긴다. 땀이 나서 축축해지면 증상은 더 심해진다.

모든 사람의 피부에는 곰팡이가 있다. 이 곰팡이는 병약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땀을 많이 흘리면 엄청나게 불어난다. 항문과 엉덩이 군데군데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습진과 비슷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헤르페스, 임질, 클라미디아 등에 감염이 되면 가려움증이 생긴다. 발진, 진물, 성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 가려움증이 멎는다.

대변을 본 후 대충 닦으면 항문에 남아있는 변 찌꺼기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반대로 건조한 휴지로 너무 세게 닦아도 문제다. 항문 주위의 민감한 피부를 손상하기 때문이다. 항문 주변에 미세하게 남은 휴지 분말 역시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여의치 않다면 화학성분이 최소화된 저자극성 물휴지가 대안이다.

가려움증의 원인을 제거했음에도 증상이 2주 넘게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항문암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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