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레너드, 클리퍼스행…조지도 한솥밥
FA 최대어 레너드, 클리퍼스행…조지도 한솥밥
  • 뉴시스
  • 승인 2019.07.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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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28)와 폴 조지(29)를 동시에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은 레너드가 클리퍼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레너드는 계약기간 4년, 총액 1억4200만달러(약 1663억5000만원)에 클리퍼스와 계약을 맺었다.

또 ESPN은 "클리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폴 조지도 영입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조지를 받는 대가로 오클라호마시티에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다닐로 갈리나리를 보내고 추가로 5장의 신인 지명권과 2장의 드래프트 순번 교환 권리 등을 내줬다.

ESPN은 "조지와 레너드는 한 팀에서 뛰기를 원했다. 조지의 에이전트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며 "레너드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뛰기를 원했고, 조지와 한 팀에서 뛰기를 원해왔다"고 설명했다.

2011~2012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다가 2018~2019시즌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한 레너드는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 데뷔 이후 최다인 평균 26.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평균 리바운드 7.3개,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했다. 레너드와 활약을 앞세운 토론토는 동부콘퍼런스 2위를 차지했다.

레너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 샌안토니오 시절인 2013~2014시즌 파이널 MVP를 받은 레너드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동·서부콘퍼런스에서 파이널 MVP를 받은 선수가 됐다.

ESPN에 따르면 레너드는 지난주 클리퍼스를 포함해 LA 레이커스, 토론토와 만났으나 결국 고향 팀인 클리퍼스를 행선지로 택했다.

조지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7경기에 출전, 평균 28득점 8.2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공수 겸장인 조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에 올라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 조지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의 '지역 라이벌'전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레이커스는 올스타 출신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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