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 EPL 출신 조던 머치와 계약해지
프로축구 경남, EPL 출신 조던 머치와 계약해지
  • 뉴시스
  • 승인 2019.07.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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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경남FC 조던 머치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02.26.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경남FC 조던 머치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02.26.

프로축구 경남FC가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조던 머치(28)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올해 2월 경남 유니폼을 입은 머치는 풍부한 빅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이 머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재활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복귀 이후에도 머치의 개인적인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향수병에 부상까지 겹친 머치는 구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남은 머치를 설득했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

경남 관계자는 "머치가 한국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 국내 적응을 도우며 끝까지 함께하고자 했으나 반복되는 부상에 선수가 심적으로 더 큰 부담에 시달렸던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은 머치와 남은 계약기간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해지에 합의했다.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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