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어느덧 100호···'미스터 리얼'
'월간 윤종신', 어느덧 100호···'미스터 리얼'
  • 뉴시스
  • 승인 2018.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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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왼쪽부터), 윤종신, 유세윤
최자(왼쪽부터), 윤종신, 유세윤

가수 윤종신(49)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100호째인 8월호를 통해 '미스터 리얼'을 공개한다.  

9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서 선보이는 '미스터 리얼'은 '만들어진 남성성에 갇혀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윤종신은 '미스터 리얼'에 관해 "사실은 흔들리고 있지만 무감한 척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지만 강한 척하는 남자들, 우리가 그동안 '윤종신 월드'에서 자주 목격했던 그 남자들이 이번 곡 안에도 있다. '허세의 끝판송'"이라고 표현했다. 

'미스터 리얼'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최자(38)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은 "윤종신이 최자에게 허세로 무장한 남자들의 애환을 담아보자고 제안했고, 최자는 자기만의 해석을 더해 가사 속 캐릭터에 살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윤종신은 "최자는 언젠가부터 남성성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됐는데 랩으로 진심을 전할 때만큼은 그 만들어진 이미지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린다"며 "제가 쓴 캐릭터와 최자가 쓴 캐릭터를 연결하면 곡 의도가 더욱 잘 살아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리얼' 뮤직비디오에는 윤종신, 최자와 함께 개그맨 유세윤(38)이 출연한다. 

이번에 100호를 맞은 '월간 윤종신'은 2010년 출발했다. 급변하는 음악 시장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윤종신이 자구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하는 그가 매달 신곡을 내고자 만들었다.    

윤종신은 "100호가 되니까 '월간 윤종신'을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 그때그때 제가 만들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면서 "첫해에 그렇게 만들어졌던 곡이 바로 '본능적으로'였다. 이번 100호는 '월간 윤종신'의 특징과 개성을 잘 보여줬던 '본능적으로'와 이어지는 곡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다만 '100'이라는 숫자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 기회를 빌려 그동안 지켜봐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중간 점검차 한 번쯤 뒤를 돌아보면서 처음의 그 마음을 되새기는 것이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이 음악에도 담겼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월간 윤종신'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만 채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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