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가 과다하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양기가 과다하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7.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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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교감신경을 '양기', 부교감신경을 '음기로 본다. 자율신경 균형이 깨진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80%가 양기가 과한 경우다. 현대인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이다. 

양기가 과하면 두통, 근육통, 불면증이 주로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이때 머리의 열을 내리고 하체의 열을 올리는 치료를 한다. 풍지, 견정에 침을 맞으면 머리에 있는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체의 열을 올리기 위해서는 관원, 중원, 족삼리에 뜸을 뜬다. 황련, 황금, 황백, 치자를 달여 만든 황련해독탕으로 상체에 몰린 과한 열을 내려준다. 또 향부자, 백복신을 달여 만든 교감단으로 음기와 양기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반대로 음기가 과하면 부종, 복통이 생기고 혈액 순환이 잘 안된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습한 성질 때문에 음기가 과해진 사람은 운동으로 땀을 빼서 음기를 배출하는 것이 좋다. 냉한 사람은 뜸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양기가 강한 사람은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특히 허열이 많아 기슴 부근이 뜨거운 사람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에 번갈아 몸을 담그는 게 좋다. 반신욕은 섭씨 37~38도의 미지근한 물에 배꼽 아래까지만 담그고 20분 정도 한다. 하체를 따뜻하게 하면 머리 쪽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명상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서 양기를 누그러뜨린다. 인삼, 닭고기, 돼지고기 등 뜨거운 성질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양기가 강할 때는 된장국, 청국장  등의 효소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음기가 강한 사람은 땀이 날 정도로 뜨거운 물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배출되면 음기가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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