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의 원인과 치료
구강암의 원인과 치료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8.0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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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은 식사와 언어, 호흡 등 인간의 중요한 기능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곳으로, 구강점막 상피, 치아와 관련된 조직, 뼈, 타액선 조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강암이란 구강의 여러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우리나라 전체 암환자 중 남자는 4.7%, 여자는 3.3%의 발생빈도를 보인다. 구강암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종양이 성장해 주변 연부조직, 심지어 뼈까지 파괴하게 된다. 더 진행하면 경부의 임파선으로 퍼지며 전신의 다른 기관에까지 전이된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흔하고, 50~60대에 많이 발견되지만 30세 이 전 젊은 연령층에서도 종종 발생된다. 구강암은 대부분 구강점막 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인데, 발생장소에 따라 구순암·설암·구강저암·경구개암 등으로 분류한다. 흡연을 많이 할수록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흡연은 구강암과 관련이 가장 많은 발암 인자다. 구강암 환자의 약 90%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고, 이는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흡연은 구강점막에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켜 암을 발생시키지만, 흡연을 중지하면 암 발병률도 줄어든다. 음주 역시 발암 인자로 작용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두 가지 위험인자가 구강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 음주를 모두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6~15배 구강암 발생률이 높다. 이 외에 비타민 결핍, 철결핍성빈혈, 자외선, 불결한 구강 및 의치, 치아가 반복적으로 혀에 상처를 주는 경우 등이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

구강점막의 정상 상피는 다양한 발암인자에 의해 암이라고 불리는 '침윤성 편평상피암'으로 이행한다. 구강의 대표적인 전암병소는 '백반증'과 '홍반증'이 대표적인데, 반드시 초기에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악성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은 국소적 구강암은 레이저 등을 이용한 외과적 절제를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구강암은 구강 내에 혹이나 궤양 형태로 보이며, 구강 내 이물감과 피 섞인 침,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목의 혹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구강암이 목 부위 림프절로 이미 전이돼 나타나는 징후이다.

구강암의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 및 재건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가 있다. 이 중 두세 가지 병합치료를 시행하며 치료 후 보철, 언어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구강은 쉽게 들여다보고 만져볼 수 있는 부위임에도 구강암 환자의 대부분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진행된 구강암은 치료율이 낮고 치료에 따른 후유증도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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