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장기 생존 가능하다
췌장암 장기 생존 가능하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8.0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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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 10명 중 8명이 3~4기에 발견된다. 게다가 췌장 바로 옆으로 흐르는 복부대동맥으로 쉽게 전이돼, 수술도 어렵다. 결국 환자 70%가 1년 안에 사망한다. 최근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2030년에는 남성에선 5위, 여성에서는 3위의 암이 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출처=국가암정보센터)
(출처=국가암정보센터)

췌장암의 발견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췌장암에도 단서가 있다고 강조한다. 췌장암이 보내는 위험신호는 이유 없이 체중이 6~10kg감소하고 ▲황달이 있으며 ▲위·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복통이 계속되는 등이다. 또한 ▲복부 허리 등 부위 통증이 심하고 ▲식사 후 복부 통증과 구토·구역질이 나타나며 ▲50세 이후에 갑자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것도 췌장암의 신호 중 하나다.

췌장암이 의심되면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CT, MRI, 내시경초음파, PET-CT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유일한 완치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명 중 2명에 그친다. 췌장 바로 옆으로 지나는 복부대동맥으로 쉽게 전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암요법이 좋아져서 전이된 암을 없애고,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도할 수 있는 환자가 많아졌다.

현재 췌장암 치료제로는 '폴피리녹스', '아브락산' 그리고 폐암치료제인 '타세바' 및 방광암치료제인 '젬시타빈' 등이 췌장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최근 등장한 면역항암제의 경우 효과가 확인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췌장암 치료제에 대한 여러 임상시험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최신 항암제들의 효과를 보면 '생존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는 등으로 표현된다. 이를 두고 환자와 보호자들은 굉장히 짧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을 의미한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00개월 이상 생존하는 사람도 있다. 최신 항암제를 투여한 환자 101명의 무진행 생존기능을 살펴본 결과, 6개월 미만이 27명 ▲6~12개월 49명 ▲12개월 이상 25명 등이었다. 장기 생존이 분명히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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