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많이 발생하는 장소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많이 발생하는 장소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8.0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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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30도~35도를 넘나드는 폭염기간 채소나 음식을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품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30~35도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발생장소는 학교로 주요원인 식품은 채소류와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 발생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제일 많았고, 그다음이 서울, 인천, 충남, 강원 순이었다. 세종시와 대전, 광주는 비교적 낮게 발생했다. 식중독 환자의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이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발생 건수는 16%가 감염된 노로바이러스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식약처의 역학조사에도 불구하고 식중독균이 불검출된 경우가 44.0%에 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중독 원인 규명률은 55.6%로 선진국에 비해 낮다.

식중독의 원인 중 하나인 곰팡이
식중독의 원인 중 하나인 곰팡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실천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아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한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다.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토록 한다.

식중독은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되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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