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맥박이 뛰는 것에 맞춰 지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편두통이 비만 도는 저체중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이나 심한 체중 감소가 편두통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편두통 발생률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가 편두통 위험과 관련이 있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지방조직도 내분비 기관인 만큼 갑상선 같은 내분비 기관처럼 호르몬을 너무 많이 분비하거나 너무 적게 분비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거나 줄 때 나타나는 지방조직의 변화로 인해 호르몬·단백질 분비가 달라지면, 몸 안의 염증 환경에도 변화가 생겨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편두통과 과체중·저체중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일 뿐 명확한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은 아니다.
고도 비만이던 편두통 환자가 몸무게를 줄이는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뒤에는 편두통 빈도가 50% 줄었던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뉴욕 몬테피오레 두통 센터 돈 뷰스 실장은 자신이 치료하는 환자 중에는 몸무게가 늘면 편두통이 잦아지고 몸무게가 줄면 편두통이 줄어드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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