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하얗게 유지하려면
치아를 하얗게 유지하려면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8.08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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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하얀 치아를 갖기 위해 민간요법을 사용하거나 치아 미백시술을 받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치아가 누렇게 변하면,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치아는 겉면을 감싸고 있는 법랑질의 두깨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법랑질은 누런빛을 띠는 상아질을 감싸고 있는데, 법랑질이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은 상아질이 겉으로 보여 이가 누런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법랑질이 마모되고 상아질이 두꺼워 지는 것도 치아 변색의 원인이다. 이외에도 커피, 초콜릿 등 색소가 든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색소 성분이 치아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들어와 상아질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미백용 치약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미백 치약은 치아 자체를 하얗게 만들지는 못한다. 미백치약의 실질적인 미백효과는 매우 낮다. 치약에는 마모제, 계면활성제, 불소, 과산화수소 등이 들어있는데, 미백효과를 내는 과산화수소 농도는 3% 정도다. 그러나 입안에서 침, 물 등과 섞이면 농도는 더 낮아져 사실상 미백효과를 낼 수 없다.

치과에서 미백시술을 할 때 사용하는 미백제의 과산화 농도는 15~35% 정도다. 다만 미백 치약은 치아 착색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백 치약에 든 마모제 성분이 치아 겉면에 쌓인 치태를 벗겨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단, 이가 시린 사람은 미백 치약을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과산화수소 성분이 치아를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만든다.

간혹 레몬이나 바나나를 이에 문지르는 민간요법으로 치아 미백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치아를 상하게 만드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 속의 산 성분이 치아 겉면을 부식시켜 일시적으로 치아가 하얘지지만, 치아 법랑질이 얇아져 치아가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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