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저산소 뇌병증(HIE)은 뇌 손상의 일종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서 산소 전달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5분 이상 산소공급이 중단될 경우 신경세포는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고 결국 세포사에 이르게 된다. 동맥내 산소 저하, 급성 심정지, 혈색소 부족 등에 의한 빈혈성 저산소증, 독성 물질에 의한 중독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나 소아에서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침수사고, 영아 돌연사 증후군, 기도폐색,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심폐정지가 원인이며 영유아 및 소아의 주요 사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혀혈성 저산소 뇌병증은 저산소증의 정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데 인지저하, 뇌전증, 자율신경계 부전, 운동장애, 식물인간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회복되어 1~4주 정도 지나면 인지기능저하, 무욕동(apathy), 혼돈, 공격성이나 초조 등의 행동변화, 요실금, 보행장애 등을 보이는 지연성 뇌증후군을 보일 수 있는 데 특히 일산화탄소중독 후 잘 관찰된다.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은 의식장애에서 시작하여 일상 생활로의 복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예후 예측이 어렵다. 따라서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의 원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심폐정지 시 병원 이송 전 단계에서 즉각적인 기도 삽관과 정맥확보를 통한 산소 및 에피네프린 등의 투여가 이뤄져야 한다. 병원 도착 후에는 포도당 향상성 유지, 저체온 유지, 심혈관계 지지요법 등을 집중 시행한다.
신생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의 신경병리소견은 손상시기, 재태주령, 손상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병리소견을 통해 임상양상 및 추후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의 종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