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타인의 관찰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타인의 관찰이 중요하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9.02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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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조직의 혈류가 공급이 안돼 뇌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한 번 발병하면 약 40~60%가 후유장애를 겪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고 최대 4시간 30분 안에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혈관이 괴사한다.

최근에는 동맥 내 카테터를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 시술의 경우 뇌혈맥이 막히고 6시간까지도 시행할 수 있다. 동맥 내 혈전제거술에 사용되는 기기가 개발되면서 부작용 위험은 줄고 치료 결과가 좋아졌다.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는 좋다. 증상이 나타나고 2.5시간 이내에 적정 치료를 할 경우 환자가 소생함은 물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확률이 91%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웃을 때 얼굴 좌우 모양이 다른가. 한 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나. 말이 잘 나오지 않나 등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확인된 경우 환자는 집중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뇌졸중으로 못걸을 정도로 심한 마비가 있거나 눈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면 119 구급대를 불러 구역응급센터 같은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 외에 다른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뇌졸중 집중 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역 응급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세 명 중 두 명이 환자 본인이 아닌 타인에 의해서 병원을 방문한다. 그만큼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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