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딱 맞는 보청기 사용해야
노인성 난청, 딱 맞는 보청기 사용해야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9.03 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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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기는 '제2의 인생'으로 여긴다. 이때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취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 중에서도 청력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38% 정도가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난청을 겪는 사람은 증가한다. 노인성 난청은 양쪽 귀의 청취력이 비슷하게 떨어지고, 고주파수에 해당하는 자음을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노인성 난청이 있으면 생활하는 게 어려워진다.

소리를 잘 들으려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피로를 잘 느끼고, 가족 이웃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게 힘들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난청 때문에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 중에서 보청기를 착용 후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되찾는 사례가 많다.

노년에 잘 안들리는 것을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 말고, 보청기 착용 등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서 활력을 되찾는 게 좋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생기는 방향 거리 등을 분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난청을 의심하고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귀를 전문으로 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난청의 원인과 지금의 상태 등을 정확하게 검사받는게 좋다.

보청기를 착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자신에게 꼭 맞는 것을 쓰는 게 좋다. 남아 있는 청각 기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가 매일 접하는 소리 환경에 기능 등을 맞춘 보청기를 써야 한다. 소리가 단순히 크게 들리도록 하는 보청기를 쓰는 대신 ▲대화 내용은 선명하게 들리는지 ▲잡음이 없는지 ▲본인 목소리가 울리지는 않는지 등을 검사해 처방받은 보청기를 쓰면 좋다.

보청기도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제대로 된 처방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노인성 난청 환자 스스로는 그 동안 워낙 잘 안 들렸기 때문에 조금만 잘 들려도 난청이 해결됐다고 착각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여러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청력 상태에 꼭 맞는 보청기를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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