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현재를 보여주는 <2019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작가 8팀과 미국, 스웨덴, 슬로베니아, 터키 등 해외 작가 5팀이 참여해 실험적인 작품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는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의 핵심 사업으로 역량 있는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동시에 국제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축제로 현재까지 총 103팀의 국내외 예술가가 축제에 참여한 바 있다.
과거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예술에 관심을 두었다면 올해는 인간을 성찰하는 시대정신에 중점을 두었다.
100세 시대 ‘리빙 라이프’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크게 두 개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먼저 첫 번째 섹션인 <생명과 삶>에서는 생명 연장시대에 ‘삶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진다. 이 섹션에는 식물의 생육 정보를 3D 프린터에 입력해 조각한 정승의 <프로메테우스의 끈 6>, 유전자 조작으로 생명을 디자인하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 터키 출신 작가 피나르 욜다스의 <디자이너 베이비>, 진화의 방향은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함준서의 <포우나 2.0>등이 소개된다.
두 번째 <선택할 권리 혹은 권력> 섹션에서는 생명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견제해야할 자본과 정치, 권력에 대해 생각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으로 호흡이 통제되는 미래를 표현한 슬로베니아 출신 사샤 스파찰의 <숨>, 알고리즘의 발달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 오주영의 <눈먼 착륙>, 기계와 인간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하는 박얼의 <신경쇠약 직전의 기계들>등이 전시된다.
(02)807-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