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버스 내릴 때도 교통카드 찍어주세요”
부산시 “버스 내릴 때도 교통카드 찍어주세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9.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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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시는 정확한 대중교통 정보 수집을 위해 하차 때도 교통카드를 찍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부산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30%로, 환승하지 않을 경우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는 승객 대부분이다.

이는 버스 이용승객에 관한 저조한 통계자료로 이어지고 이로인해 부산시는 대중교통 정책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차태그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시내버스 노선조정, 배차조정, 정류장 신설 및 이설, 증차 및 감차, 정류소별 이용객, 지역상권 활성화, 혼잡도 분석, 트램도입에 따른 교통체계 검토 등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에 기반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 도시에 비해 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는 승객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며 “하차 태그로 수집한 빅데이터는 맞춤형 노선개편이나 버스 내 혼잡도, 정류소별 승하차 인원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 꼭 하차시 태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환승 할인을 승하차 때 구분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는 박진원(36세 남)씨는 "하차 시 단말기에 한번 더 버스카드를 태그 하려고하니 귀찮게 생각된다. 승하차 구분을 해서 환승할인을 한다면 신경써서 태그를 하겠지만, 이 역시 불편할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지(47세 여)씨는 "부산에 처음 이사와서 버스를 탔을때 하차시 카드 태그를 하지 않는것이 특이하게 생각되었지만, 이내 곧 익숙해졌다. 다시 태그를 하여야 한다니 불편하겠지만, 교통정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따를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대전시 등은 운행중인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해 하차태그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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