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냄새가 장의 문제 여부를 결정 짓는 것 아니다
방귀 냄새가 장의 문제 여부를 결정 짓는 것 아니다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9.30 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귀를 자주 뀌고 방귀가스 양이 많다며 장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방귀가스의 양은 장 건강이 아닌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콩류, 유제품, 감자, 밀, 빵의 효모 등은 가스를 많이 만들어 내며, 채소 중에는 양배추류 또는 매운맛이 나는 양파, 마늘, 파 등이 가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

지독한 방귀냄새는 먹는 음식이 기름질수록, 가스를 배출하는 장내 세균의 수가 많을수록, 변비 또는 피치 못할 사정에서 시원하게 대변을 보지 못한 경우일수록, 소화가 잘 안된 상태일수록 잘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방귀냄새가 고약하다고 해서 실제로 걱정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탄산음료에 있는 탄산 또한 방귀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귀 가스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속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이러한 음식을  먼저 제한해보는 것이 좋다.

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방귀의 냄새나 양을 살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대변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 특히 최근 변이 묽어지지는 않았는지, 또는 반대로 변비 증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피가 묻어 나오지는 않았는지 등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이들 증상들은 대장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 증상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