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을 지키는 음식
폐 건강을 지키는 음식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0.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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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의 질이 나빠지면 폐와 호흡기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는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흰색 음식이 폐 건강에 좋다고 본다. 실제 조선시대 발간된 의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몸속 장기를 색깔에 빗대는데, 그중 흰색은 폐를 상징하기도 한다.

도라지
도라지

먼저, 도라지는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할 만큼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도라지는 가래와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 목감기 호흡곤란 등을 완화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성분인 사포닌이 기관지의 점액 물질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점액이 세균 등 외부물질로부터 시관지를 보호한다.

다음으로 생강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낮춰준다. 특히 생강 속 슈가올 성분은 콜레라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생강이 염증과 관련한 효소에 작용해 천식치료제의 효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배를 즙을 내어 마시면 기관지 건강에 효과적이다. 배에 든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가래를 줄이고 몸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먹어도 증상을 완화해 준다. 또 배에는 사과산, 주석산, 시트르산 등의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배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몸속 칼륨 농도가 잘 조절되지 않는 콩팥병 환자는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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