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환자 금단 후에도 뇌손상 심각
마약 중독환자 금단 후에도 뇌손상 심각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10.01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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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중독 환자는 금단을 한 후에도 뇌손상이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용한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 연구팀이 2년 이상 필로폰 중독환자가 9개월 이상 필로폰을 금단한 후의 뇌혈류를 정상인 뇌혈류와 비교 분석한 결과, 필로폰 중독한자의 뇌혈류는 정상인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 호르몬과 관련돼 있는 뇌 영역인 뇌교, 기저핵, 시상, 대상회, 중전두회, 상전두회 등에서 뇌 손상이 매우 심각하게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필로폰 중독자들은 대부분 정맥주사를 통해 고농도의 필로폰을 주사해 환각상태를 즐기는 반면,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냄새를 맡거나 흡입을 통해 환각상태를 즐긴다. 외국인들이 투약하는 필로폰의 절대적 양은 우리나라 중독환자에 비해 적으며, 외국의 연구에서는 중독환자가 금단하면 뇌의 회복이 일부 좋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혈류 SPECT 검사' 결과, 우리나라의 필로폰 환자의 경우 투약 중단 후에도 손상되는 뇌는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문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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