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 뇌졸중 후유증 심각, 41%가 한 달 내 사망
이차 뇌졸중 후유증 심각, 41%가 한 달 내 사망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0.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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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에서 회복된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몸 관리를 하려면 이차 뇌졸중의 위험성을 알아두는 게 좋다. 뇌졸중이 처음 발병했을 때 한 달 이내 사망할 확률이 22%라면, 이차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는 사망할 확률이 41%로 증가한다.

몸의 기능 저하 정도도 심각하다 처음 뇌졸중이 생겼을 때 치매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잘 받으면 상당수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뇌졸중이 또 생기면 치매 증상을 회복할 수 없을 확률이 높다. 뇌졸중은 첫 발병 때보다 재발 시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음식도 삼길 수 없게 된다.

처음 뇌졸중에 걸렸다가 회복해서 음식을 씹고 삼키는데 크게 무리가 없던 사람이, 이차 뇌졸중이 생기면 입과 혀 뿐 아니라 목과 입 끝 근육까지 모두 마비돼 삼키는 기능자체가 아예 불가능할 수 있다. 보행도 마찬가지다. 뇌졸중 치료를 잘 받아서 느리지만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된 사람이 이차 뇌졸중에 걸리면 균형 감각이 완전히 사라져서 걷기는 커녕 똑바로 서 있을 수도 없을 위험이 높다.

이차 뇌졸중의 예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뇌졸중에서 벗어난 듯 보여도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제때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를 지키고, 걷기·달리기·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주 3~4회 하루 30분~1시간 정도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 하고, 이른 아침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는 싱겁게 먹고 달걀 노른자, 삼겹살, 갈비, 닭껍질, 명란젓, 오징어, 튀김 요리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병의 상태가 심하거나 약물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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