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효슈팅을 단 1개로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속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비겼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알크마르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유효슈팅을 단 1개로 때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히려 알크마르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크마르의 유효슈팅은 4개였다. 슈팅 개수에서도 6개-12개로 열세였고, 점유율은 50%-50%으로 팽팽했다.
유로파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대항전으로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대회다. 각국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들의 아래 순위 팀들이 출전한다.
맨유는 1승1무(승점 4)로 L조 2위에 자리했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유로파리그보다 권위가 높은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경기력과 성적이다.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에서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2승3무2패(승점 9)로 20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21)과의 승점 차는 무려 12다.
1989~1990시즌 초반 7경기에서 승점 7에 그친데 이어 30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이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맨유 레전드 출신 솔샤르 감독의 입지가 점점 불안해지는 모양새다.
맨유가 졸전을 벌이는 사이 아스널(잉글랜드)은 스탕다르(벨기에)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마르티넬리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2승으로 조 1위다.
H조의 에스파뇰(스페인)은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우레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꺾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