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만성 폐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동시에 발생시킨다
담배는 만성 폐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동시에 발생시킨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10.07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흔히 폐암을 먼저 걱정한다. 물론 담배가 폐암의 발생을 높이는 원인이다. 담배는 암뿐만 아니라 만성 폐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담배 연기에 포함되어 있는 활성 산소를 비롯한 유해성분은 혈관 벽을 부식시킨다.

그 결과 심근경색증, 뇌졸중, 손이나 발에 있는 말초혈관 폐쇄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다. 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은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질환의 원인이 되어서, 결국에는 폐의 기능이 감소해서 숨을 쉴 수 없는 무서운 질환으로 진행한다. 만성 폐질환과 심혈관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담배를 깊이 빨아들이지 않으면 담배의 유해물질이 폐 깊속한 곳까지 전달되지 않고, 담배에 의한 악영향도 적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담배 연기는 입 안에서 이미 점막을 통해서 빠르게 혈액 내로 흡수되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담배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코에 넣는 코담배, 입술과 잇몸 사이에 넣는 형태, 또 연기를 물병으로 넣어서 흡입하는 물담배, 그리고 흔한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어떤 형태의 담배라도 심혈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동일하다. 다만 담배에 직접 노출되는 방법에 따라서 구강암, 비강암, 식도암, 폐암 등 암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옆에 있는 간접 흡연도 폐암,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건강을 위해서 오늘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