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과 안구건조증 증상과 치료
황반변성과 안구건조증 증상과 치료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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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서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쓸모 없는 혈관들이 자라나거나 출혈이 생기면서 심한 시력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성인 실명 원인 1위다.

황반변성(사진출처:밝은안과21병원)
황반변성(사진출처:밝은안과21병원)

황반변성은 별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어 결국 실명에 이른다. 초기엔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가까운 곳을 볼 때 비틀려 보이는 증세가 나타나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황반변성으로 저시력증을 앓는 50~60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저시력증은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라식수술 등의 방법을 써도 교정시력이 0.3 이하이거나 혹은 색맹 색약 등 색각 이상 등을 말한다.

저시력은 안질환으로 인한 안구 조직의 변화가 주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일단 형성된 저시력은 악화될 경우 실명으로 이어져, 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노인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되어 안구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떨어지거나 여성호르몬이 증가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으면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등 질환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큰 고통이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아 그대로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이 더욱 부족해지면서 눈을 깜빡일 때의 마찰로 눈 외부가 헐고, 미생물이 쉽게 침입해 염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실명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눈물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인공누액과 인공누액연고를 사용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고, 증세가 심하면 병원에서 염증치료제 등을 처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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