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렵고 각질 일어나면 지루성 피부염 의심
피부 가렵고 각질 일어나면 지루성 피부염 의심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10.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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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여성들은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화장으로 감춰보려 하지만 오히려 각질이 더 심해진다. 그런데 환절기에 발생한 각질이 단순히 계절 탓이 아닌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하면 비듬이 많이 일어나고, 얼굴에 생기면 얼굴 각질과 함께 홍반이 생겨 심한 가려움을 겪게 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이 활동이 증가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눈썹 코 입술에 이르는 'T존'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약 97만여 명이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같은 기간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보면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특히 30~5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루성피부염이 주로 피지가 많은 부위에 나타나는 것을 봤을 때, 피지의 과다 분비가 원인 중 하나라고 추정되고 있다. 기름 성분을 좋아하는 호지성 진균 말라세지아의 작용, 표피의 과다 증싱, 신경계 장애 등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법은 여드름 치료법과 비슷하다.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지루성 피부염을 와화 및 치료할 수 있다. 바르는 약은 염증 억제 기능을 하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며, 세균 감염이 심할 때는 항생제가 들어간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약품을 얼굴에 오랫동안 바르면 혈관 확장,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생기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스트레스도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하므로 잠시 일에서 떠나 과도한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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