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승효상 석좌교수, 오스트리아 1급 십자훈장 수상
동아대 승효상 석좌교수, 오스트리아 1급 십자훈장 수상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10.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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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승효상 석좌교수

10일 동아대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건축학과 승효상 석좌교수가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학술예술 1급 십자 훈장'(Cross of Honour for Science and Art, First Class)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술예술 1급 십자 훈장'은 과학·경제·예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오스트리아인 또는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955년 제정되었다

승 석좌교수는 아시아인 최초로 수훈의 영광을 안았다.

승 석좌교수는 공간의 채움보다는 비움을 추구하는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수졸당과 파주출판단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Korea kulturhaus) 등 다양한 건축 작품과 국제 전시회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또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아메리카 지역 건축에 영향을 준 사실이 인정돼 수훈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달 28일 승 석좌교수가 설계한 수목원인 경북 군위군 사유원(思惟園)’에서 진행됐다. ‘교방굿거리춤진도 북춤공연도 함께 펼쳐진 가운데, 동아대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 등이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승 석좌교수는 아시아인 최초로 훈장을 받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우리나라 건축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큰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 석좌교수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5년간 근대건축가 김수근 문하생을 거친 후 지난 1989년 건축설계사무소 이로재(履露齋)’를 설립했다. 그는 미국 건축가협회 명예 회원(Fellow)을 비롯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서울시 총괄건축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4월부터 대통령 소속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아 한국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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