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온 거가대교 통행료가 인하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화물차 통행료를 내년 1월부터 5000원 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하는 거제가 산업위기지역에 지정되는 등 지역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물류 근간을 차지하는 화물차 할인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대형화물차(10톤 이상) 통행료가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화물차(트레일러) 통행료가 3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5000원씩 인하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화물차 요금 인하에 따른 수입 감소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연간 2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각각 1억 4500만원씩 부담하게 된다.

경남도는 시민단체 등과 의견 소통 및 협의 결과 도출된 출퇴근 할인, 지역민 할인 등에 대해서도 중장기 과제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건설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관련 지자체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상시 소통하고 시행 협의체를 통해 협업한 결과 시행되는 방안으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소형, 중형차에 대한 요금 인하 방안도 찾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