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증상과 치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증상과 치료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17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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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소아청소년에게 잘 알려진 병이다. 그러나 어릴 때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60~65%는 성인이 돼도 증세가 이어진다.

성인이 되면 ADHD 증상이 사회생활 속에서 나타나는데, 오랜 시간이 흐르면 사람의 성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몇몇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면 성격문제로 치부하기보다 성인 ADHD를 의심하고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먼저 이직이 잦다. 업무에 집중을 못하고 성과가 떨어져 해고를 당한 경우도 많다. 동료나 상사에게서 성격이 게으르고 나태하다고 평가 받는다. 실제 성인 ADHD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퇴직률이 2~4배 높고, 이직률은 52% 높으며, 결근 및 업무 성과 저조는 연평균 22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동성도 높다.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말하는데, 기분이 나쁘면 갑자기 욱하는 성격이 나온다. 뇌 속 충동성이 결여돼 화가 나면 자제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 부부관계 등이 원활하지 못하다. 결혼생활에서도 부부 싸움이 잦다. 이성에 대한 유혹에 약해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과속, 속도 위반, 음주 운전 등 운전 관련 문제가 많고, 약물, 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ADHD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결핍돼 있기 떄문에 도파민 분비가 자생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써서 치료를 한다. 대표적인 약물 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이다. 최소 3년, 일정 기간 꾸준히 약물을 투여하면 향후에는 약물의 도움 없이도 뇌 내 도파민 분비가 스스로 이뤄져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치료 반응률은 소아의 경우 80%, 완치율은 60~65% 된다. 성인은 아직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행동 치료 요법도 병행하면 좋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20분 정도 집중하고 20분은 쉬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시간 관리를 해준다. 또한 기록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플래너를 사용하게 한다. 자신이 할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념일 등도 기록한다. 병원에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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