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선수들, 컨디션 좋다"…린드블럼, 5이닝 노히트
김태형 감독 "선수들, 컨디션 좋다"…린드블럼, 5이닝 노히트
  • 뉴시스
  • 승인 2019.10.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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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준비하는 두산, 상무와 연습경기 6-3 승
선발 린드블럼, 5이닝 노히트로 예열
9월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16.
9월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16.

 정상을 바라보는 두산 베어스가 조용히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준비하고 있다. 첫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점검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두산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지난 6일부터 수비와 타격 훈련, 라이브 피칭 등을 하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연습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연습 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습 경기인 만큼 이닝당 투구 수를 25개 이하로 제한하고, 두산 타자 국해성이 상무 라인업에 드는 등 조정하며 여러 선수들을 살펴봤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웠다.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20개), 커터(16개), 커브(8개), 포크볼(6개), 체인지업(5개)을 고루 섞어 5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

5회 1사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던 린드블럼은 유격수 실책으로 도태훈을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운드의 중심이 돼야 하는 린드블럼의 쾌투는 의미가 있다.

린드블럼은 올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펄펄 날았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에서 3관왕에 오르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견인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린드블럼은 '1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날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두산 전력분석원은 "린드블럼은 전력 투구를 하기 보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밸런스 중심의 투구를 했다"며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공 끝의 움직임도 기대대로 였다. 특히 몸쪽 제구가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불펜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권혁이 1이닝 무실점을 올렸지만, 최원준은 1이닝 2실점, 함덕주는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이형범은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타자들은 오랜만의 실전 경기임에도 10안타를 쳤다.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 박세혁은 나란히 2안타를 때려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랜만의 실전경기였는데 선수들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남은 연습경기와 라이브 배팅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겠다"고 총평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올해는 꼭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두산은 17일 오후 6시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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