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장애로 불리는 편집증
망상장애로 불리는 편집증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10.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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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이란 망상장애로 불리며, 사고장애나 환각을 경험하는 일 없이 망상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환자는 보통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성격이나 외모에 있어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의심스럽고 적개심이 많아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연인 사이에서 상대방의 '과거'를 의심하고 계속 궁금해하는 심리가 편집증의 예다. 하지만 이 때, 단순히 궁금해하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사생활을 비도덕적인 방법을 통해서까지 캐내려고 하는 행동을 보다 명확한 편집증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편집증의 유형은 크게 7가지로 나뉠 수 있다. 높은 지위에 있는 다른 사람이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색정형·신격화된 인물이나 유명인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는 과대형·연인이 부정하다는 질투형·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행동한다는 피해형·신체적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신체형·위의 유형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특징을 보이지만, 어느 한 가지 특징도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인 혼재형·불특정형이다.

편집증은 1살 이전 부모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1살 전의 아이는 칭얼대면서 끊임없이 부모로부터 사랑을 구하는데, 이 때 부모가 잘 보살펴주지 않으면 아이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신뢰를 얻지 못해 나중에 커서도 타인을 잘 의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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