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산이 아파트 '라돈' 피해 신고 최다
최근 5년간 부산이 아파트 '라돈' 피해 신고 최다
  • 강수련 기자
  • 승인 2019.10.2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정동영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전국 아파트 중 부산에서 방사성 물진인 라돈검출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의원이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17개 중 경기·충남·제주 미제출)로부터 받은 아파트 라돈 검출 피해 신고 접수 내역을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19개 단지 18682가구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이는 주로 도기나 타일 등 건축자재에 포함된 라돈이 확인된 것으로, 대부분 주민이 측정해 해당 지자체에 신고한 사례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8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종 3792가구, 서울 3161가구, 경북 2487가구, 충북 2486가구, 경남 883가구, 전북 702가구, 강원 353가구, 전남 18가구 순이다.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를 시공사별로 보면, 포스코건설이 5개 단지, 5164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영주택이 4개 단지 4800가구, 태영건설이 1개 단지 1896가구, 한신공영이 2개 단지 1439가구로 뒤를 이었다.

한라건설, 라인건설, 삼성물산, 중흥건설, 금성백조, 두산건설, 하랑종합건설도 각 1개 단지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노원구 녹천역 두산위브아파트와 전북 전주시 에코 포스코 더샵2차 아파트는 신고 접수 후 라돈이 검출된 건축자재를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생활 방사선 피폭 논란을 없애기 위해 건축자재 자체의 라돈 함량 기준을 정해 초과 제품은 아예 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