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는 세계적인 프로골프선수 다니엘 그레이스 강(27·한국명 강효림) 선수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후 4시 부산시청 7층 접견실에서 강 선수에게 직접 시민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강 선수는 "아버지의 고향이자,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부산시의 명예시민으로 추천된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아버지와 함께 개금 인근 포장마차에서 호떡과 호두과자를 사 먹었던 기억과 국제시장에 갔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 그레이스 강은 부모가 한국계인 교포 2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서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강 선수를 골프선수로 이끌었던 아버지는 지난 201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강 선수는 손가락에 한글로 '아빠'라고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강 선수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 C.C)’에서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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