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 골퍼 김비오, 자격정지 3년→1년으로 감경
'손가락 욕' 골퍼 김비오, 자격정지 3년→1년으로 감경
  • 뉴시스
  • 승인 2019.10.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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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000만원+봉사활동 120시간
2021시즌부터 출전 가능
7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 경기 3번홀에서 김비오가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2019.06.07. (사진=KPGA 제공)
7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열린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 경기 3번홀에서 김비오가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2019.06.07. (사진=KPGA 제공)

갤러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사상 초유의 행동으로 논란이 된 김비오(29·호반건설)의 자격 정지가 3년에서 1년으로 감경됐다.

한국프로골프투어협회(KPGA)는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KPGA 빌딩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출전정지 1년을 부여했다.

지난 1일 상벌위원회에서 내렸던 자격정지 3년에서 2년이 감해진 것이다.

KPGA는 의결 이유에 대해 김비오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는 점, 선수회에서 매너와 에티켓을 재차 점검하고 보다 성숙된 갤러리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점 등을 들었다.

벌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된 반면, 상벌위원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봉사활동 120시간이 추가됐다. 김비오는 KPGA가 인정하는 봉사로 120시간을 채워야한다. 120시간은 그동안 KPGA가 징계한 역대 최장 봉사 시간이다.

김비오는 2020년까지 벌금과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면 2021년부터 KPGA 무대를 누빌 수 있다.

규정상 김비오는 15일 이내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선수 본인이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만큼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카메라 셔터음을 냈다는 이유로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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