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31일 오후 강서구 가덕도 천성항 주변 해역에서 자체 생산한 왕우럭조개 약 1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왕우럭조개는 껄구지·부채조개·주걱 조개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올해 처음 수산자원연구소가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왕우럭조개는 올해 5월부터 어미 왕우럭조개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약 6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크기는 6㎜ 정도이다.
왕우럭조개는 방류 후 약 3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되며 크기는 약 10㎝ 정도부터 20㎝에 이른다.
서식지는 우리나라 거제·여수·부산 등 남해안과 일본 큐슈·홋카이도 등지의 바다 수심 15~20m 사이의 진흙이며 산란기는 4~5월, 10~11월이다.
왕우럭조개는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인기가 많으며 제철인 1~6월 데치거나 회로 먹으면 더욱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시험 방류한 왕우럭조개의 생존율과 성장률 등을 조사해 부산 연안에 방류하기에 적합한 품종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며 “향후 지역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품종 선정에도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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