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봄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
부산시, 내년 봄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10.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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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올 11월부터 내년 5월 중순 봄까지 7개월간을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아름다운 부산의 산림을 지키는 산불방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불 조심 기간인 내달 1일부터 내년 515일까지 구·군과 시설공단별로 산불 발생에 대비한 꼼꼼한 감시 및 예방태세를 갖추고 산불 진화 장비를 점검하는 등 초동 진화태세를 확립한다.

또 산불 즉각 진화를 위해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 산불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주말과 야간에 탄력적 예방 활동, 산림 연접지 쓰레기 소각행위 단속 기동단속반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산불감시원 640여 명을 산불 취약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입산 통제구역 및 폐쇄등산로 출입통제, 화기물 소지 및 산림 내 담배를 피우거나 무속 행위 등을 단속한다.

부산시는 올 11월 둘째 주에 지역별 대책본부에서 일제히 산불방지 발대식을 열고 산불방지를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부산은 작년 가을부터 올봄까지 23건의 산불이 발생, 73.53의 산림이 불탔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1건으로 절반 이상이며, 11건 중 산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5)와 산림 연접지 쓰레기 소각(6)이 산불발생원인 주된 이유였다.

지난 4월 2일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지난 4월 2일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특히 지난 4월에는 해운대 운봉산에 쓰레기 소각행위로 인해 대형산불이 발생, 많은 산림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부산시 산림생태과 관계자는 산불이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산을 찾는 시민들은 화기물이나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산불 지킴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많은 사람이 찾는 금정산·장산 등을 오르면서 산불감시원을 격려하고 확인란 서명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일일 4시간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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