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월 러시아 선적의 화물선과 광안대교 충돌사건 이후 존치 여부 논란이 제기된 용호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1990년 조성돼 부산항의 일반잡화부두로 활용되어온 용호부두는 시가지로 둘러싸여 부두 작업환경의 제약이 따라 화물부두로서 기능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용호부두를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용호부두를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하여 종합 재개발하되 착공 이전이라도 배후부지를 부산 남구청이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바로 개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부두 선석은 북항 내 재개발로 부족한 선석의 대체용으로 활용하되 관공선과 긴급시에만 접안하는 단순계류시설로 임시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관계자는 “용호부두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용호만 일대를 해양관광도시의 품격에 맞게 가꿔 나갈 예정이다"며 "안전시설물을 설치가 완료되면 제2차 항만재개발 이전이라도 우선 개방하여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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