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수술은 다른 부위의 내시경 수술과는 다르게 중요 구조물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배우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많은 나라의 척추 의사들이 척추내시경수술을 시도했으나 거의 모두가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척추내시경수술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면서 현재는 거의 모든 척추 질환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절개해서 수술하기도 어려웠던 큰 수술들을 척추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우리나라 척추 분야 의사들은 그 동안 척추내시경수술을 꾸준히 발전시켰으며,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토론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척추의사들이 세계 주요 학회에 초청을 받고 수많은 외국 의사들이 척추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척추 분야의 한 교수가 직접 척추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수술에 참관한 적이 있었다. 그 교수는 수많은 척추내시경수술들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잘 배워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나라 척추 치료는 척추내시경수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연구와 교육, 사회 시스템의 발전과 환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의료 또한 세계적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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