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결핵환자 감염 확인 없이 수술진행
강원대병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결핵환자 감염 확인 없이 수술진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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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혈액검사 없이 수술진행돼
강원대병원, 사실 인정 후 문제점 개선했다 해명
사진은 이 기사와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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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환자와 결핵환자의 감염을 확인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환자들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도 받지 않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0월부터 강원대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던 환자의 결핵 감염 검사를 하지 않은 채 2017년 1월 10일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 후 1월 20일 TB PCR 검사를 통해 결핵감염으로 확진했다. 또한 지난 2017년 1월말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환자가 2월 3일과 6일 이비인후과와 안과 관련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HIV 감염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2월 9일 실시한 HIV 항원 및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자 곧바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HIV 최종확진을 받았다. 이후 병원 측은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두 건의 사건 모두 모두 2017년 초반에 일어난 일이며 이 사건으로 수술 전 감염환자 여부확인에 대한 결함을 인지했다”며 “2017년 3월 열린 수술실 운영위원회에서 HIV 항원ㆍ항체, B형간염표면(HBs) 항원ㆍ항체, C형간염바이러스(HCV) 항체, PCR 등의 검사를 포함하는 '수술 전 검사에 관해 의무화 방안'을 수립했고 의료진에게 공유한 이후 유사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강원대병원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이미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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