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방치하면 합병증 일으켜
알레르기비염 방치하면 합병증 일으켜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11.13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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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코감기의 경우 한쪽 코만 막히거나 노랗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콧물·코막힘이 수시로 나타나 불편이 상당하다.

보통 사람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게 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이나 축농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3배 정도 높고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축농증 환자의 40%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된다. 또한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합병증 위험 외에도 학습능력 저하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어린 학생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불편하게 지내기 쉽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면장애를 겪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면서 학습능력의 저하를 보이게 된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50%에 달하며,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으면 약 75%로 증가하게 된다.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비숫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공통 원인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환경적 요소와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여 유전적 요인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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