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은 세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과 신장으로 타고 올라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로감염으로 열이 나는 아이를 3일 이상 방치하면 반드시 신장에 상처가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로감염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주요 증상이며, 곪고 터지는 염증 반응 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아물어도 흉터가 남는다. 신장에 상처가 남으면 성인이 된 뒤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요로감염은 3일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신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감염 아동은 감기 등으로 여기고 병원을 늦게 찾는다. 요로감염을 앓는 아이는 발열이 시작된 지 평균 2.7일이 지나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왔을 때 이미 신장에 상처가 생긴 아동이 47%였다.
신장으로 들어온 수분과 노폐물은 방광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야 하는데, 신장에 흉터가 있으면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빠지지 않듯 수분과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남게 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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