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색소 내시경으로 조기 발견 가능
식도암 색소 내시경으로 조기 발견 가능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21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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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을 넘기기가 곤란하고, 나중에는 물조차 삼키기 힘들다.

식도 근육은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느낌이 든다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봐야 한다. 또 가슴 통증이나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식도암 전 단계로 '식도이완불능증'이나 '바렛식도'를 거치는 경우가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물 섭취 후 식도의 연동운동이 잘 되지 않아 음식이 식도에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만성염증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약 33배 높다.

최근에는 바렛식도 질환도 주목받고 있다. 바렛식도란 식도가 오랜 시간 위산에 노출돼 식도 점막이 위장의 상피세포처럼 변한 것이다. 이는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위와 식도의 연결부위에 많이 생긴다.

바렛식도는 서구에서 흔한 질환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역류성 식도질환이 늘고 있어 국내에서도 10~20년 후에는 흔해질 가능성이 높다. 바렛식도 역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위내시경
위내시경

 

위내시경을 할 때 색소를 사용하면 식도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 색소를 이용하면 정상 식도 점막은 흑갈색으로 염색되지만 식도암이나 식도염이 있으면 황색, 적색으로 나타나거나 아예 염색되지 않는다.

요오드를 사용하면 드물게 요오드성 갑상선염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바렛식도 질환이 있거나 내시경 검사 때 식도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시도해 본다.

최근 식도 점막의 미묘한 색상 변화까지 볼 수 있는 확대 내시경 등도 이용되고 있다. 식도암의 위험은 담배가 6.2배, 술은 3.5배, 술과 담배를 같이 하면 10~20배 높아진다. 뜨거운 물이나 찬 물도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고지방식이나 과식 등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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