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으로 할 수 있는 겨울 다이어트
자연적으로 할 수 있는 겨울 다이어트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11.21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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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살찌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겨울은 다이어트하기 좋은 계절이다.

인간과 같은 항온동물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 자신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온도가 높을 때는 땀을 내고, 숨을 빨리 쉬어 체온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을 때는 체내의 여러 기관에서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몸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체온 36.5도가 항상 유지되게 된다. 이렇게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는 당연히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며 그것이 기초대사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몸의 어떤 부위에서는 우리 신체의 별다른 노력이나 에너지 소모가 없이 체온이 유지된다. 이 온도를 열적 중성대라고 한다. 이 열적 중성대 온도내에서는 별다른 노력이나 에너지 소모가 없이도 우리 몸은 체온을 쉽게 유지하게 되며 당연히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춥지도 덥지도 않게 느끼는 편안한 온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기초대사량이 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대사량 10%를 우리가 흔히 하는 운동량으로 따지면 걷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쉬지 않고 꾸준히 1시간을 걸은 에너지에 해당한다. 겨울철에는 특별히 운동하지 않아도 칼로리 소모 측면에서 매일 걷기 1시간을 초과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 춥지 않다거나 춥지 않게 보내고 있다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 겨울철 온풍기 아래에서 운동을 안 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공짜 운동을 손해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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