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남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 천덕상 기자
  • 승인 2019.11.2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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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목 앞쪽 나비 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체온과 심장박동, 호흡, 위장 운동 등 전반적인 신진 대사를 조절한다.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가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도록 자극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체온과 맥박이 덜어지고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다. 추위를 잘 타고, 만성적인 피로가 느껴지며, 땀 분비가 감소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와 두피가 건조해진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심해지기도 한다. 또 대사가 느려져 기초대사량이 줄어있기 때문에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오히려 살이 찐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의 변화, 성욕 감퇴,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경미한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병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초기인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 C형 간염 치료를 받는 경우, 당뇨병 혹은 갑상선 기능 이상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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