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제압' 에이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성폭행 미수범 제압' 에이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 뉴시스
  • 승인 2019.1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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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에이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작곡가 겸 가수 에이톤(임지현)이 성폭행 미수 외국인을 제압한 것과 관련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에이톤은 1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에이톤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 경찰에 넘겼다. 해당 남성은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됐다.

에이톤은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 주셨던 서현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에이톤은 본인을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 적도 (없고)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 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에이톤은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묵묵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톤은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의 발라드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다. 지난달 28일 첫 미니앨범 '발라드'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 겸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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