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원화'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던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의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 변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진위는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시작해 2021년 착공, 2023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이 기간 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기장군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내 24만9000여㎡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종합촬영소에는 촬영 스튜디오 3개 동과 영상 지원 시설, 제작 지원 시설, 아트워크 시설, 야외 촬영장 등이 조성된다.
당초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은 2015년 6월 부지를 기장도예관광힐링촌으로 확정하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영진위는 부지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건립하게 되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문제로 야외 스튜디오만 기장군에 만들고, 실내 스튜디오는 부산 강서구에 조성하는 이원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기장군은 실시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표류됐다.
협약 기관들은 올 초부터 협의를 통해 '기장군 공유재산 물품 관리 조례'를 개정해 부지 사용료를 전액 감면하고 부지 매각을 약속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협약 변경안을 확정하고 기장군에 실내·실외 촬용소를 모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 대금 66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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