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KT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KT 7연승 마감
KGC인삼공사, KT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KT 7연승 마감
  • 뉴시스
  • 승인 2019.12.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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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맥컬러가 슛을 하고 있다. 2019.12.01
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맥컬러가 슛을 하고 있다. 2019.12.01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의 상승세를 넘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일궜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84-7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선두 서울 SK에 71-76으로 져 6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GC인삼공사는 에이스 허훈이 빠진 KT를 꺾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KT와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내리졌던 KGC인삼공사는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전주 KCC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공동 2위 간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KGC인삼공사는 14승째(9패)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점슛은 KT의 주된 무기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성공률은 높지 않았으나 KGC인삼공사가 10개를 넣어 KT에 앞섰다. KT는 허훈이 빠진 가운데 3점슛 시도 자체가 적었고, 4개만을 넣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가 26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3점포도 3개를 터뜨렸다.

박형철이 3점포 5방을 포함해 17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 승리를 쌍끌이했다. 변준형이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허훈의 부상 악재를 겪었다. 허훈은 이날 오전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사 결과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커다란 부상 공백 속에 KT는 턴오버를 19개나 쏟아내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7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13승 10패가 돼 공동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KT 골밑에 버티고 선 바이런 멀린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앞선의 난조를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끝에 KGC인삼공사가 42-37로 근소하게 앞선채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멀린스에 연속 7점을 허용하고 42-44로 역전당했다.

멀린스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해 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박형철이 3점포 세 방을 몰아쳐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맥컬러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가 66-62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4쿼터에서 양 팀 모두 턴오버가 겹치면서 쿼터 시작 후 3분이 흐를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안정을 찾은 것은 KGC인삼공사였다. 속공에 이은 기승호의 골밑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깬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의 연이은 2점슛으로 72-64로 점수차를 벌렸다.

KT의 턴오버로 잡은 속공 기회 때 맥컬러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KGC인삼공사는 맥컬러가 골밑슛과 덩크슛을 작렬, 경기 종료 1분38초 전 78-68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16초 전 터진 양희종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KT는 KGC인삼공사에 내준 흐름을 되돌리지 못한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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