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기침 방치하면 폐 망가진다
잔 기침 방치하면 폐 망가진다
  • 최준영 기자
  • 승인 2019.12.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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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이 질환은 중년층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생긴다.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호흡 곤란이 심해진다. 기침하면 '천식'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식과는 구분된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세계적으로 10명 중 1명이 이 병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단받은 환자는 2.4%, 그 중 치료받은 환자는 2.1%밖에 되지 않는다.

70세 이상 고령자 경우 네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지만, 아직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그외 직업성 분진,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질환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흡연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에게서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흡연자 중 15~20% 정도 발병한다.

문제는 대다수 환자가 의심 증상이 있어도 그냥 지내다가 폐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한 번 망가지면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꼭 폐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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